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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연구/경제금융교실

[금융교실] 국세청장의 세금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하죠? (교단일기_학급자치활동에서의 고민나눠요!)

by 돌콩쌤 2022. 5. 22.



선생님!
국세청장이 세금가지고 장난친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학급에서 있었던 세금 횡령사건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 '김밥천국'에서는 지난달까지 국세청장 직업을 두고 있었습니다.
국세청장은 아이들에게 세금을 거둬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퍼플 앱에서는
관리자 페이지 > 직업 관리 메뉴에서 학생들의 추가기능에서 '가져오기'를 부여하면
다른 학생들의 자산을 본인계정으로 가져오거나 불태울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3,4월에는 국세청장이 본인 계정으로 세금을 거둬들이고
정부 계좌로 다시 송금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장난삼아 이 기능을 마음대로 큰 액수의 숫자를 왔다갔다~
장난을 친것 같네요.



다행히 다른 용도로 쓴 것이 아니라 빠르게 원상복귀를 해 둔 상태라
사실상의 피해자는 없는 상황!



그.러.나
다음에도 비슷한 경우가 생길 수 있을만한 상황을 대비해서 학생들과 긴급 회의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벌금 제도를 도입하는데 찬성을 하였고
금액은 5번 보기인 전재산, 아이템 몰수 + 직위해제 + 대국민 사과로 결정되었습니다.



(굉장히 엄격한 김밥천국... ^^;)



그리고 '이 제도를 언제부터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투표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고민이었는데요.
특히나 국세청장을 맡았던 아이는 평소에도 다른아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던터라
이 제도가 그 아이를 향한 응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피해를 입은 학생이 없기도 하였고 그 아이 역시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기도 하였지요.
그래서 사심을 담아 시행일에 대한 투표 전 이런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득 아닌 설명을 오랜시간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투표 결과 즉시 적용이 다수를 얻어 국세청장인 학생에게 바로 규칙이 적용되었습니다.







금융교실을 운영하면서 제도와 관련해 수없이 많은 학급다모임을 거치게 됩니다.
교사는 기준을 정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존중하려고 하지만
그간 있어왔던 개인의 수행도에 따라서 이번 제도가 마련된 것 같다는 추측을 배제하기는 어렵더라구요..
(문제학생이었기 때문에 더 강한 처벌로 결론지어진 것은 아닐까?)



회생할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은 교사 VS 정당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학생





선생님들께서는 의견이 부딪힐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함께 의견 나누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번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