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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by 돌콩쌤 2022. 2. 7.
비행기모드 = 독서시간

연휴를 맞아 마음 편히 읽는 독서는
나의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였다.

근데..

음.. 어렵네?


제 2장

경제라는 말의 역사적 고찰


앞서 1장에서는 현대경제학의 정의와 그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네이버 표준국어사전의 ‘경제’


희소성와 인간 욕망의 무한함, 희소성과 선택의 연관성과 합리성에 대한 의심은 현대경제학의 근간이 되는 기본 전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렇다면 2장에서 짚어보는 경제의 역사에서는
시대별로 어떻게 정의되어 왔는지를 정리해본다.



1. 가정경제

경제의 주체를 흔히 가계, 기업, 정부라고 한다.
그러나 ‘가정경제’에서의 ‘가정’은 경제를 이루는 집단 그 자체이다.
이 당시 경제는 로마의 한 가정에 소속된 다양한 재산을 관리하는 경영 방법을 총괄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재산이라고 함에는 가부장의 소유물, 아내와 며느리에 대한 권한, 자녀와 노예들에 관한 권한이었다. 따라서 윤리적 성격이 당연히 포함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상을 담고 있다.



2. 정치경제(학)


근대 절대주의 국가 확립을 기점으로 경제에 대한 중심이 개인의 가정에서 국가로 이동하게 된다. 마치 한 나라의 군주가 한 가정의 가장처럼 나라를 집아 돌보듯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도 가정경제와 마찬가지로 정치경제 역시 행정, 법률, 군사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가 섞여있는 것으로 독립된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성격이 성리하기는 어려웠다.



3. (순수)경제(학)


자유주의 경제사상이 널리 퍼진 19세기가 되어서야 경제 자체의 독자적인 영역으로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마셜이 출간한 ‘경제학 원리’라는 저서에는 ‘경제’ 앞에 어떤 단어도 붙지 않은 경제 자체로서의 순수한 학문으로서의 성격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러한 새로운 용어의 등장은 기존 가정경제, 정치경제에서 엮어져 있던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벗어나 객관적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인 것이다.

한편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희소서하에서의 선택을 통한 만족의 극대화’를 경제로 정의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곧 신고전파 경제학의 등장이다.


동양 사회에서 경제라는 말의 의미



경세제민(經世濟民)
세상을 다스리고 나라를 구한다.

경세제민의 줄임말로 일본에서 들어온 이 말은 위의 내용 중 정치경제의 성격을 가장 강하게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삼국 모두 경제는 윤리, 정치의 일부분으로 다루어진 것이다.
(예: 토지제도나 조세제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가정경제, 정치경제를 졸업한 지는 오래..
신고전파의 경제에 대한 정의를 싸그리 비판하는 필자는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게 무엇일까?




P. 181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가치는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위해 수단으로 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혹시 그것들이 거꾸로 뒤집히지는 않았는가?



Q. 경제교육을 하기에 앞서서 필자의 위 질문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경제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하며 연구하되 윤리적으로 ‘하지말아야할 것’에 대해서만 최소한의 합의가 이루어지면 안될까?

만약 이것이 위험한 일 이라면 어떻게 합의점을 도출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