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연구/경제금융교실

[금융교실] 나를 위한 소비를 넘어서 (9. 나눔 _ 공정 무역과 착한 소비/ 마무리 설문 항목 공유)

돌콩쌤 2022. 7. 26. 18:04

 

나를 생각하는 소비를 넘어선
경제교육을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금융교실 마무리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

(방학했더니 곧장 해이해지네요 허허..)



지난 부동산 수업에 이어 투자 수업을 적용해보려고 했으나 WOW프로젝트가 생각보다 차시를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바로 마지막 단계인 '나눔'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김밥천국 국민들은 학기초 나라를 세우며 세금 사용 방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보시는 바와 같이 결석생의 아르바이트 비 지원, 학급 복지 행사, 아이템 나눔 이외에도 의미있는 곳에 사용해보는 '기부' 금액을 설정했습니다.




학기말이 되어 금융교실 세금액을 계산해보니 대략 49245줄을 사용할 수 있어 어떻게 수업으로 이끌어 갈 지 고민하다 
 '바나나 공정무역 협상 게임' 활동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금융교실 전체 흐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tHYPYqVB1hae3vDMVP-aGcEcOAH6M1x2j1H6o3oYyfM/edit?usp=sharing

 

2022_김밥천국 금융교실 프로젝트_흐름

시트1 주제,교과,단원,성취기준,활동내용,시수 나라세우기,창체(자율),학급자치,(목표) 특색 있는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일상의 문제를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

docs.google.com

 




 

 

수업1. '바나나 공정무역' 활동 진행하기

https://indischool.com/boards/libExtra/28811823

아름다운 가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재구성한 이 활동은 워낙 유명하죠?

바나나가 생산~소비자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총 5단계의 직업인들을 거쳐 우리 손에 오게 됩니다.

바나나 농부 - 바나나 농장 주인 - 선박업자 - 수입업자 - 대형마트

아이들은 각 5가지 역할을 대변하는 팀을 만들고 바나나 수익금인 30냥을 어떤 비율로 배분하는 것이 좋은지 협상활동을 진행합니다. 대체로 자신의 역할에게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하고 나머지 역할에 대해서는 짜게 (^^) 배분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라 각자 자신들이 가져가야할 금액만 합산하면 30냥을 훌쩍 넘게 됩니다. 따라서 1,2,3,차 협상에 거쳐서 수익금 조율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칩니다.

역할 대표자로서 협상하는 아이들

 

실물로 화폐를 지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앞서 수익금을 메기는 아이들의 눈빛이 제법 진지합니다.
금액을 1차적으로 적은 뒤 협상하는 아이들의 발표를 주의깊게 듣습니다. 공교롭게도 각 역할의 아이 중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학생이 모둠 논의 결과 대형마트 주인이 13냥을 가져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 생각에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한 터라 다른 팀 아이들로 부터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1차 협상으로 제시한 금액은 그보다 훨씬 낮춘 절반의 가격으로 낮춰 이야기를 하며 1라운드 만에 협상 전체 금액이 30냥으로 맞춰져 활동이 끝났습니다.


 

 

 

 

그럼 현실에서 수익금 배분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요?

 

출처: 인디스쿨 '오늘하루도' 선생님 자료


놀랍게도 대형마트 주인이 실제로 13냥을 수익금으로 가져갑니다. 바나나 농부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아이들은 1냥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합니다. 결과가 보여지는 이 때 아이들에게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을 제시합니다.
또한 아래 질문도 빼놓지 않습니다.

 

만약 노동자와 농부들이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을 받게 될 수 있다면
,
여러분은 바나나를 구매할 때 조금 더 많은 비용으로 구입할 마음이 있습니까?




아이들은 '합리적인 소비' 라는 개념 안에서
기회비용을 최대한 적게, 나의 만족을 최대화하는 소비를 주로 배우게 됩니다.


공정무역에서 제시하는 마지막 질문은 소비에 대한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합니다.
비단 나를 위한 소비가 아닌, 남을 위한 소비도 의미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이들은 그럼 무엇을 느꼈을까요?


글 쓴 학생이 실제로 공정무역 물건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공정무역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곳이 조금더 많아지길 소망해봅니다.



 

 

 

 

 

수업2. 세금으로 기부해보고 싶은 사용처 선택하기

 

나눔을 위한 소비처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금액 자체로 기부를 하는 방법도 있고 펀딩을 통해서 뜻있는 곳에 후원금과 리워드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작은 물건을 온라인으로 직거래 하는 방법도 의미있는 소비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겠지요!

 

아이들게에게 수업 시간을 활용해 휴대폰, 태블릿으로 어떤 곳에 나눔을 실천할 지 의견을 모아봅니다. 

 

 

 

 

 

여름철 냉방기를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하기

유기견 보호 단체에 기부하기

지역 특산물 구입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친환경 비누 구입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댓글로 달립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정리하여 투표한 결과

경북 알배기 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독립운동가 에코백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방학식날 추첨으로 아이들에게 선물해주었더니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간식이나 물병을 담아서 다니기 적당해 보이네요 ^^

 

 

 

그렇다면 이 활동으로 아이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어릴 때 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을 경험해보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아이들이 다른 시야로 경제를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수업 3. 금융교실 1기 마무리 평가회 
아이들은 단계별로 금융교실에서 스스로 무엇을 느끼고 성장했을까요?

 

 

 

방학식 당일.

1학기 금융교실을 마무리하며 사전 설문을 받아봅니다.

 

교직원 회의에서 교육과정 평가를 하던 포맷을 교실에 적용해서

1학기를 살펴보고 2학기의 내용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과 다른 아이들이 정성껏 답변한 항목을 살펴보고

진지하게 회의에 참여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멋있었답니다!

 

 

2학기에도 금융교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9월부터는 5학년의 역사 수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새로운 메타버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기 수업 내용에 빠졌던 세금과, 보험 같은 요소들도 충분히 반영하고

종이화폐를 도입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마지막 아이들이 참여한 설문 링크는 사본 생성이 가능하도록 공유드립니다.

살펴보시고 필요하신 분들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0CD1nTLrvI25iMClELbabRci8DmP31L1SxguUmBs4hw/edit?usp=sharing 

 

5학년 1학기 돌아보기

2022학년도 5학년 1반 학생들의 생활 설문입니다.

doc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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