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생산~소비자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총 5단계의 직업인들을 거쳐 우리 손에 오게 됩니다.
바나나 농부 - 바나나 농장 주인 - 선박업자 - 수입업자 - 대형마트
아이들은 각 5가지 역할을 대변하는 팀을 만들고 바나나 수익금인 30냥을 어떤 비율로 배분하는 것이 좋은지 협상활동을 진행합니다. 대체로 자신의 역할에게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하고 나머지 역할에 대해서는 짜게 (^^) 배분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라 각자 자신들이 가져가야할 금액만 합산하면 30냥을 훌쩍 넘게 됩니다. 따라서 1,2,3,차 협상에 거쳐서 수익금 조율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칩니다.
역할 대표자로서 협상하는 아이들
실물로 화폐를 지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앞서 수익금을 메기는 아이들의 눈빛이 제법 진지합니다. 금액을 1차적으로 적은 뒤 협상하는 아이들의 발표를 주의깊게 듣습니다. 공교롭게도 각 역할의 아이 중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학생이 모둠 논의 결과 대형마트 주인이 13냥을 가져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 생각에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한 터라 다른 팀 아이들로 부터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1차 협상으로 제시한 금액은 그보다 훨씬 낮춘 절반의 가격으로 낮춰 이야기를 하며 1라운드 만에 협상 전체 금액이 30냥으로 맞춰져 활동이 끝났습니다.
그럼 현실에서 수익금 배분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요?
출처: 인디스쿨 '오늘하루도' 선생님 자료
놀랍게도 대형마트 주인이 실제로 13냥을 수익금으로 가져갑니다. 바나나 농부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아이들은 1냥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합니다. 결과가 보여지는 이 때 아이들에게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을 제시합니다. 또한 아래 질문도 빼놓지 않습니다.
만약 노동자와 농부들이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을 받게 될 수 있다면, 여러분은 바나나를 구매할 때 조금 더 많은 비용으로 구입할 마음이 있습니까?
아이들은 '합리적인 소비' 라는 개념 안에서 기회비용을 최대한 적게, 나의 만족을 최대화하는 소비를 주로 배우게 됩니다.
공정무역에서 제시하는 마지막 질문은 소비에 대한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합니다. 비단 나를 위한 소비가 아닌, 남을 위한 소비도 의미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이들은 그럼 무엇을 느꼈을까요?
글 쓴 학생이 실제로 공정무역 물건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공정무역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곳이 조금더 많아지길 소망해봅니다.
수업2. 세금으로 기부해보고 싶은 사용처 선택하기
나눔을 위한 소비처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금액 자체로 기부를 하는 방법도 있고 펀딩을 통해서 뜻있는 곳에 후원금과 리워드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작은 물건을 온라인으로 직거래 하는 방법도 의미있는 소비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겠지요!
아이들게에게 수업 시간을 활용해 휴대폰, 태블릿으로 어떤 곳에 나눔을 실천할 지 의견을 모아봅니다.